> 팬톤-올해의 색

History of pantone color?

1963년, 미국의 로렌스 허버트가 창립한 색채 전문 회사 팬톤은 2000년부터 매년 해가 넘어가기 전 12월에 '올해의 색’을 발표하고 있다. 컬러가 필요한 산업 전반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기 위함이다. 팬톤 '올해의 색'을 선정하고 발표하는 곳은 팬톤의 색채연구소다.
이들은 매해 세계의 사회·경제적 이슈를 비롯해 엔터테인먼트·문화·SNS 등 다양한 요소를 분석한다. 또한 팬톤 색채연구소의 연구원들은 매년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각지의 문화를 경험하고 색에 대한 영감을 얻는다.

팬톤은 2017년까지 총 19개의 '올해의 색'을 발표했다. 2000년부터 시작된 일이지만, 우리가 생활 속에서 이를 체감하게 된 건 '탠저린 탱고'가 등장한 2012년 무렵부터다. 이때부터 화장품, 인테리어 업계에서 올해의 색을 입힌 제품들이 등장하기 시작했고 소비자들은
이러한 '유행 색'에 반응했다. 패션업계 또한 올해의 색 발표를 기다렸다가 이를 활용한 아이템들을 런웨이에 세우기 시작했다.

'올해의 색'이 트렌드를 이끄는 현상은 해를 거듭할수록 더 커지는 현상을 보인다. 2014년 '오키드'보다는 2015년의 '마르살라'가,
또 그보다는 작년의 '로즈쿼츠'와 '세레니티'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고 다양한 관련 제품이 나왔다. 색깔의 호불호를 떠나, 팬톤
'올해의 색'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색상의 폭을 넓힌 건 사실이다.

립스틱 색으로 쉽사리 선택하기 어려웠던 '오키드'를 대중적인 입술 색으로 만들었으며, 남성들이 연분홍색 옷을 입는 것을 어색하지 않게 하였고, 집 벽을 핫핑크나 하늘색 페인트로 칠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걸 보여줬다. 유행이나 패션에 관심이 없더라도, 각종 기업에서 발표
하는 올해의 색을 눈여겨 봐보자. 그해의 사회·문화적 분위기를 알 수 있는 것은 물론, 색깔을 받아들이는 눈도 한층 넓어질 것이다.